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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이사 선임 반대…"보수도 과도해"

뉴스1

입력 2025.03.14 17:56

수정 2025.03.14 17:56

전영현 부회장이 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4. 11. 18/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전영현 부회장이 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4. 11. 18/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국민연금 의결권 공시 내역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9일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영현 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전 후보는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이 삼성SDI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21년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자사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당시 삼성SDI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43억 6900만 원을 부과받았는데 이 사건의 여파로 국민연금이 반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허은녕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최초 선임 시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하다"며 반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