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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크라 자폭드론, 러 무인기 비밀공장 쾅!…본토 무차별 공격하는 드론떼

뉴스1

입력 2025.03.14 18:00

수정 2025.03.14 18:00

[영상] 우크라 자폭드론, 러 무인기 비밀공장 쾅!…본토 무차별 공격하는 드론떼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자폭 드론이 러시아 본토 내에서 비밀리에 운영 중이던 무인기 공장을 타격했다.

키이우포스트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정보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남서쪽 칼루가 지역 내 비밀 무인기(드론) 공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총국(HUR)에 따르면 해당 무인기 조립 생산 라인의 위치는 콘크리트 공장의 작업장이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13일 밤 드론 80여 대를 동원해 러시아 본토 6개 지역을 공격했다”며 “보로네시주의 인프라 시설과 칼루가주의 산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국 방공망이 밤새 77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며 “그 중 30대는 브랸스크주에서, 25대는 칼루가주에서, 6대는 쿠르스크와 보로네시주에서, 5대는 로스토프와 벨고로드주에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슬라프 샤프샤 칼루가 주지사는 러시아 매체를 통해 “드론 파편이 북부 지역으로 떨어져 산업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직원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칼루가 공항은 보안 프로토콜에 따라 당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다. 드론 파편으로 인해 칼루가주 최남단인 흐바스토비치스키 지역의 셀 타워와 전선 또한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언이다.

키이우포스트는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작전에 대해 “러시아 후방 지역 군사 및 산업 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해 러시아군의 전면전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미국과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세를 가한 바 있다.

로이터·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당시 성명을 통해 지난 밤 러시아 10개 지역 상공에서 337대의 드론을 격추했고, 이 가운데 91대는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파괴됐다고 전했다.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휴전 논의 이후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떼’ 공격을 강화하는 듯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