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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국회 정무위 패싱[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8:31

수정 2025.03.14 18:31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나가지 않는다. 17~19일 중국 상하이, 홍콩 출장이 이유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정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정무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를 통해 김 회장은 “현안 질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점을 잘 안다”며 “홈플러스 관련 사안에 대한 위원회의 관심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지만 MBK파트너스의 펀딩과 투자 과정이 아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는다.

의원들의 질의 사항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광일 MBK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정무위원회가 궁금해하는 제반 사항에 대해 상세히 말하겠다”며 “만일 현안 질의 과정에서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차후에라도 서면 제출 등의 방법으로 정무위원회의 질의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무위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합의하면 김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 및 형사 처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는 오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회생 사태 관계자들을 소환, 이번 회생 신청의 배경 등을 물을 예정이다.
지난 11일 여야 합의로 김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