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영암=뉴스1) 나혜윤 최성국 기자 =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 농장 세 곳에서 15일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국내 구제역 발생 농가가 모두 네곳으로 늘었다.
15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 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들은 첫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1~1.7km 떨어진 곳이다. 농장주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신고해 방역 당국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돼 소 26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14일) 영암군의 한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면서 이날 오전 기준으로 총 4건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중수본은 최초 발생 시 상향 조정한 위기경보 단계를 유지하고,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추가로 파견해 출입 통제, 임상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2차 발생농장부터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구제역 양성인 가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축산농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사육 중인 모든 가축에 대해 신속하게 구제역백신을 접종하고, 침 흘림, 식욕부진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방역기관에 빠르게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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