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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돈치치 부상' LA 레이커스, 덴버 원정서 4연패 수렁

뉴스1

입력 2025.03.15 14:06

수정 2025.03.15 15:19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덴버 너기츠에 126-131로 졌다.

지난 9일 보스턴 셀틱스전부터 내리 4경기를 패한 레이커스는 40승 25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머물렀다.

반면 덴버는 43승 24패로 레이커스에 2경기 앞선 서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돈치치도 이날 왼쪽 종아리와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둘 외에 하치무라 루이, 잭슨 헤이즈도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레이커스는 덴버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종료 1분 49초 전까지 119-123으로 밀리던 레이커스는 조던 굿윈의 3점포와 오스틴 리브스의 레이업, 돌턴 크넥트의 덩크슛을 묶어 연속 7점을 뽑아 126-12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남은 52초 동안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레이업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넣으며 126-126 균형을 맞췄고, 곧바로 자말 머레이가 역전 3점 슛을 성공시켰다.

레이커스는 종료 4초 전에 치명적 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가로챈 러셀 웨스트브룩이 덩크슛을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는 리브스(37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와 크넥트(32점)가 69점을 합작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덴버에서는 요키치가 2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고, 웨스트브룩도 17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머레이(26점)와 크리스천 브라운(22점)은 20점 이상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33-124로 꺾고,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6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주축 선수 도너번 미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에번 모블리(22점)와 다리우스 갈랜드(20점) 포함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56승(10패)째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동부 2위 보스턴(48승 19패)에 8.5경기 차로 크게 앞서 있다.

◇ NBA 전적(15일)

보스턴 103-91 마이애미

인디애나 112-100 필라델피아

LA 클리퍼스 121-98 애틀랜타

휴스턴 133-96 댈러스

클리블랜드 133-124 멤피스

미네소타 118-111 올랜도

샬럿 145-134 샌안토니오

덴버 131-126 LA 레이커스

토론토 126-118 유타

피닉스 122-106 새크라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