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북한이 '식수절'에 진심인 이유는 [노동신문 사진]

뉴스1

입력 2025.03.16 06:01

수정 2025.03.16 06:0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각지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했다면서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청년들도 각 지역의 계절에 맞게 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각지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했다면서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청년들도 각 지역의 계절에 맞게 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각지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성문혁명사적지에서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각지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성문혁명사적지에서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각지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했다면서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청년들도 각 지역의 계절에 맞게 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식수절(3월14일)을 맞아 각지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했다면서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청년들도 각 지역의 계절에 맞게 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식수절(3월 14일)을 맞아 전 국민의 애국심을 부추기며 봄철 나무 심기를 독려하고 있다. 산림 조성으로 기후 변화와 이에 따른 자연재해를 예방하겠다는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푸른 산으로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마련해주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올해도 식수절 즈음해 대대적인 산림조성 사업을 강조했다. 신문은 "식수를 하면서 도시의 원림경관, 원림녹화와 농촌마을들의 원림녹화조성사업에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청년과 근로자, 군인뿐 아니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 간부들까지 총출동해 식수절 나무 심기에 나섰다.



신문은 식수의 목적이 '조국의 부강발전'이라며 '공민적 양심'을 가지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훗날 후대들이 우리 세대가 가꾼 산림의 덕을 보면서 복락을 누릴 수 있다"면서 산림 보호도 독려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관련 법도 세세하게 제정했다. 지난 2021년 산림법 개정을 통해 불법 행위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했다. 또한 산림 조사와 관리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할 것을 의무화하며 산림 조사를 위한 1년, 10년 단위 계획 수립도 법 조항에 포함시켰다.

또 2022년 9월 채택한 원림녹화법을 통해 원림 병충해 예찰 사업을 실시하지 않아 원림식물에 피해를 주거나 원림 녹지를 못 쓰게 만들 경우, 이곳에 오물을 버리거나 파손한 경우 등 관리를 바로 조치하지 않았을 때 법적 처벌하는 조치도 명시했다.

북한이 이처럼 산림 조성에 진심인 이유는 만성적인 식량난과 경제난 해결에 '나무'가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가 부족하면 홍수나 산사태에 치명적이다. 북한은 산림을 재생하는 데 힘을 쏟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매년 폭우와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상당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 7월 북한 압록강에서 일어난 홍수로 1만 5400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자강도, 양강도 지역에서는 2500여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15일 자 신문에 따르면 홍수 피해 흔적을 지운 자강도, 성간군, 시중군 등의 근로자들과 청년들이 마을과 주변 산들에 잣나무, 살구나무, 참대버드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들을 심었다.

북한은 기후 위기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재해 예방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식수절도 한 달 앞당겼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평양시 문수봉에 나무 심은 날을 기념해 4월 6일을 식수절로 지정했다가 2022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3월 14일로 변경했다.

또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방공업공장 관련 목재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공업공장에서 공산품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목재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


신문은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언급하며 "지방공업 원료림을 조성하자고 해도 수종이 좋고 관상적 가치가 있는, 빨리 자라며 경제적 효과성이 높은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주민들에게 '부유하고 문명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북한은 전국적으로 살림집(주택) 건설 정책을 추진하면서 새 마을 주변과 집 뜨락마다 좋은 나무를 심고 꽃밭을 조성하라고 하는 등 주민의 '정서'와 직결된 경관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