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는 오는 11월까지 6800만원을 투입해 제주개발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연구원 등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의 직급·직종·재직기간·임금구성 항목별로 성별임금격차를 조사한다. 사진은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앞에 서 있는 돌하르방 모습.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6/202503160710465786_l.jpg)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의 성별임금격차는 29.4%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1.4%(2023년 기준)와 비교하면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러한 격차는 제주 노동시장의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남녀 모두 전국 평균보다 임금 수준이 낮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취업률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성평등지수 상위지역을 유지하고 있어, 임금격차 해소를 통한 모범적인 성평등 노동환경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11월까지 6800만원을 투입해 제주개발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연구원 등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의 직급·직종·재직기간·임금구성 항목별로 성별임금격차를 조사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기관별 임금격차의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고 제도개선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성평등 임금공시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2023년 성별임금공시제 도입 이후 정책 실효성 강화에 나섰다. 2024년에는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성별임금격차 개선을 위한 전문가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제주도 성별임금격차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2040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비전과 연계해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성평등 노동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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