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쌀 파동' 日, 수입 쌀도 역대 최고 '2배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6 08:27

수정 2025.03.16 13:15

도쿄의 한 마트 내 쌀 코너 매대 곳곳이 텅 비어 있다. 사진=김경민 특파원
도쿄의 한 마트 내 쌀 코너 매대 곳곳이 텅 비어 있다. 사진=김경민 특파원

【도쿄=김경민 특파원】 쌀값 급등으로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비축미 방출을 결정한 가운데 민간 업체의 쌀 수입도 급증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상사 등 민간 기업이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수입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한 쌀 물량은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991t으로 나타났다.

역대 민간업체의 연간 쌀 수입량은 2020년도가 426t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이보다 2.3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요미우리는 "대형 상사 중에는 유례없이 많은 양인 1만t 수입을 추진하는 업체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들이 쌀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쌀값 급등이 있다.

수입 쌀은 수송비 등을 포함해도 1㎏에 통상 150엔(약 1470원)이다. 여기에 관세를 더하면 500엔 정도가 된다. 현재 일본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쌀은 1㎏에 약 900엔이어서 수입 쌀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일본 기업과 별개로 일본 정부는 무관세로 쌀 77만t을 수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식용은 최대 10만t으로 한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쌀 유통량 증가를 목적으로 처음 실시한 비축미 입찰에서 15만t 가운데 14만2000t이 낙찰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쌀 60㎏당 평균 낙찰가는 2만1217엔으로 1월 사업자 간 거래 가격보다 다소 낮았다"며 "비축미 양도는 내주 이후에 본격화해 이르면 이달 말에 슈퍼에 진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