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K리그 투입 7분 만에 데뷔골…울산, 수원FC와 1-1 무승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울산HD의 에릭(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에릭의 데뷔전 데뷔골을 앞세워 수원FC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승1무1패(승점 10)의 울산은 4승1패(승점 12)의 대전 하나시티즌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개막 후 승리가 없는 수원FC는 3무2패(승점 3)로 11위에 자리했다.

먼저 힘을 낸 건 홈팀 수원FC였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루안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왼발 슈팅, 조현우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울산 골문을 열어젖혔다.

일격을 맞은 울산은 반격에 나섰지만 한끗 차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6분 이희균이 혼전 상황서 슈팅해 득점했으나 VAR 판독 결과 앞선 과정서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3분에는 라카바의 페널티킥이 안준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다시 한번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몰아치던 울산은 후반 27분 결실을 맺었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에릭이 수비수 3명에게 막힌 상황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했다.

지난 14일 입단을 공식 발표한 에릭은 이날 후반 20분 투입됐는데. K리그에 데뷔한 지 7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가져온 울산은 허율의 높이를 활용한 선 굵은 축구로 수원FC를 괴롭혔다.

후반 42분 허율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에릭이 쇄도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허율의 포스트 플레이에 이어 엄원상이 슈팅했으나 역시 골대를 빗나갔다.

수원FC는 오프키르와 안데르손을 앞세워 적은 숫자로 역습을 노렸으나, 역시 결정력이 부족해 울산 수비를 넘지는 못했다.

결국 두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