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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G전자, 1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예상…목표가↑"

연합뉴스

입력 2025.03.17 08:38

수정 2025.03.17 08:38

KB증권 "LG전자, 1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예상…목표가↑"

LG전자 실적 상승 (PG) (출처=연합뉴스)
LG전자 실적 상승 (PG)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7일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이 고부가 가전 판매 급증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에 대해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매출 증가에 따른 HVAC(공조)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당초 올해 1분기는 작년 대비 감익이 예상됐으나 아시아 중심의 고부가 가전 판매 급증으로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2%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1분기 가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8% 증가한 1조1천억원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조4천190억원에서 4조1천30억원으로 20%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3조7천430억원에서 4조3천320억원으로 16%가량 상향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수치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김 센터장은 또한 "올해 2분기 LG전자는 인도법인 현지 상장을 통해 3조∼5조원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IPO(기업공개) 자금 조달로 자사주 매입, HVAC 부문 M&A(인수합병) 등이 예상돼 인도 IPO는 주주환원 확대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밖에 다음 달부터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상호 보복관세 부과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향후 LG전자가 관세전쟁의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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