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우리금융 경영평가 '2→3등급' 결론…이번 주 중 통보

뉴스1

입력 2025.03.17 09:14

수정 2025.03.17 09:14

. 2024.1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2024.1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하기로 결론 내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하향하는 내용을 담아 이번 주 중 우리금융에 공문을 전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된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이 적발되는 등 내부통제 부실 및 리스크 관리 실패를 등급 하락의 이유로 꼽은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경영실태평가 3등급은 재무상태, 경영관리, 법규준수면에서 다양한 취약점들이 노출되고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해 통상적인 수준 이상의 감독상의 주의가 요구되는 단계다.

이로써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ABL 생명' 인수에도 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금융지주회사가 새롭게 자회사 등을 편입하기 위해서는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 등급이 미달하더라도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을 거쳐 금융위가 요건이 충족됐다고 인정하면 편입 승인이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등급은 아직 우리금융지주에 통보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중에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