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
피투자펀드 최근 1년 수익률 14%대
피투자펀드 최근 1년 수익률 14%대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 설정액(16일 기준)은 1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펀드 리뉴얼을 통해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 상품은 MAN그룹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 펀드인 ‘Man Global Investment Grade Opportunities’에 재간접으로 투자한다. 해당 피투자 펀드는 확신도가 높은 150여개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담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투자지역 배분 전략을 적용해 기초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피투자 펀드는 지난 2021년 11월 10일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2월28일 기준) 31.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엔 14.3%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월배당 수요에 맞춰 내놓은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월배당’ 역시 출시 1개월 만에 설정액 50억원을 돌파했다. 연 5~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인다. 이에 더해 피투자 펀드의 연 환산 수익률이 8.6%, 채권수익률(Yield)이 5.6%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뿐 아니라 자본차익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차별화된 운용전략에 있다. 일반적인 글로벌 투자등급 펀드는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시장에 집중한다.
반면 ‘신한 MAN글로벌투자등급채권’은 개별 기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투자등급 채권도 편입한다. 특히 최근 유럽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유럽 투자등급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지는 방위비 증액 등 유럽 재정지출 확대 움직임 또한 해당 지역 회사채 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여러 정책으로 채권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 재정 지출 확대는 투자등급 회사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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