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내 일종의 합의 이뤄질 것으로 예상"
![[워싱턴=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가 지난 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17.](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7/202503171211250674_l.jpg)
위트코프 특사는 16일(현지 시간)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설명하며 "양국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좋고 긍정적인 논의에 나서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도 '30일 휴전안'이 부상한 상황에서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안에 동의하자 원칙적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세부 사항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은 3~4시간 정도 진행됐다"라며 "긍정적이었다. 우리는 해결책에 기반한 논의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훨씬 더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논의의 모든 면에 관여하고 있다"라며 "나는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후 5~10분 이내에 관련 내용을 브리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이런 빠른 진전을 예상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CBS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쪽의 궁극적인 결정권자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결정권자"라며 "그들이 어느 시점에서 대화하리라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푸틴·러시아 불신을 두고는 "사람들이 직접적인 지식을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유의 평가를 내리는 것은 불운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보고 들은 몸짓을 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것은 매우 복잡한 휴전이지만, 모두가 논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그간 일련의 협상을 거론, "나는 이 모두가 매우 좋은 경향이라고 본다. 단기적 평화 합의의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정 내용에 관해서는 "기술적으로 사람들이 2000㎞가 넘는 국경에서 서로 싸우지 않도록 하는 휴전"이라고 했다. 이어 쿠르스크 등 격전지의 경우 "전장의 여건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라며 "러시아가 집중하는 지역이 있고,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전력을 공급하는 원자로가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항구 접근권과 흑해 문제도 거론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러시아 귀속에 관해서는 "지금은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쩌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일종의 합의가 이뤄지리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