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뉴스1) 이승현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는 '2025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추진해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바다에 안개가 짙게 끼는 농무기(3월~7월)에는 선박 활동이 증가하지만 가시거리가 제한돼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 저시정 상태에서 발생한 목포해경 관할 내 선박사고는 70여 건이다. 이 중 어선(41척)이 가장 많았고, 화물선·유조선(9척), 예·부선(6척)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23척), 정비 불량(20척), 기상악화(18척) 순으로 나타났다.
목포해경은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 태세 유지를 위해 해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항해 교육을 진행하고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낚시어선과 레저활동 선박은 조난 시 신고·위치 송신 방법 등을 안내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사고 다발 지역인 목포항, 안마도, 지도, 흑산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는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민·관·군 합동 수난 대비 훈련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권오성 목포해양경찰서장은 "해양 종사자들은 출항 전 장비 점검과 기상 확인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