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청주시는 17일 청원구 내덕동 일원에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개소식을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건립된 이 센터는 하루 2만개, 연간 700만개의 컵과 식기를 세척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시는 올해 청주시립장례식장과 청주의료원, 목련공원, 지자체 축제 등에 연간 약 400만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센터 개소를 환영하면서 앞으로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센터 개소가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시는 공공에서 운영하는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을 포함해 청주의 나머지 5개 사설 장례식장도 모두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밖에도 모든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공공기관의 행사·회의에서도 일회용품이 사용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수립해 연도별로 구체적인 일회용품 감축 계획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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