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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첫 시집 '지구를 돌리며 왔다' 호평…한달 만에 2쇄

뉴스1

입력 2025.03.17 16:20

수정 2025.03.17 16:24

이현정 첫 시집 '지구를 돌리며 왔다' 호평…한달 만에 2쇄


이현정 시인
이현정 시인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이현정 시인의 첫 시집 '지구를 돌리며 왔다'(여우난골)가 출간 한 달 만에 2쇄를 찍으며 독자와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고,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에도 선정된 이 시인의 첫 시집 '지구를 돌리며 왔다'(여우난골)는 지난 2월, 시인수첩 시인선 93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인은 무엇보다 이 시집은 직관적이고 일상적인 언어로 깊은 사유와 통찰을 담아내어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시조'의 형식을 따랐음에도, 그 형식 안에서 또 다른 자유로움을 변주하여 요즘 시에서 보기 드문 여백과 감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덕분에 시나 시조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일지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시집 속의 사유와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톡톡 튀는 시인의 개성과 상상, 변두리와 낮은 곳을 향한 따뜻한 시선, 삶에의 의지, 강렬히 각인되는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문학평론가 김선주는 “'한 편 한 편 핏기가 흐르는 시',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릴 리 없는 깊은 심연의 울림을 언어의 체계를 빌려 우리에게 환하게 열어 보이는 시'로 이현정 시인의 시를 정의하며, 무한 긍정의 시어와 삶의 태도가 시 속에 살아 있다”고 말했다.


“늘 새롭게 쓰는 사람, 마음의 통점이 깨어 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이현정 시인이 시를 통해 전하는 깊은 삶의 울림을 '지구를 돌리며 왔다'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