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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5·18왜곡' 스카이데일리 광고비 집행…"잘못"

뉴시스

입력 2025.03.17 16:26

수정 2025.03.17 16:26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해온 언론사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해온 광주 서구가 뒤늦게 공개사과했다.

1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김이강 서구청장 명의의 사과문이 누리집에 게시되고 있다.

김 청장은 사과문에서 "5·18 가짜뉴스를 생산·확대해오며 광주시민을 모욕해온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사 취재가 시작되자 등록된 350여개 인터넷 매체 중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사실 확인 결과 홍보실에서 매체의 성향을 면밀히 살피지 못한 채 구정 보도자료 반영 정도에 따라 타 매체와 같은 기준으로 광고비를 일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상황을 인지한 즉시 스카이데일리를 출입·등록매체에서 삭제하도록 하는 등 모든 연관성을 끊었다"면서 "두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공직자 모두가 5·18정신 계승에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지난해와 올해 1월 두차례에 걸쳐 A사에 광고비 각 11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김 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A사는 지난해부터 5·18을 왜곡·폄훼하는 내용을 기사로 가공·인쇄해 퍼트린 혐의로 5·18기념재단으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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