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美함정 MRO사업 성장동력으로 육성"…방산기업 간담회

뉴스1

입력 2025.03.17 16:51

수정 2025.03.17 16:51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방산수출 확대와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방산수출 확대와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17일 도청에서 방산 수출 확대와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로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방산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남은 기동화력, 우주항공, 함정 분야의 수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방산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국 함정 MRO 사업을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완수 지사를 비롯해 MRO 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 등 14개 기업 관계자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수출입은행, 중소조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5개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박 지사는 최근 방위산업과 조선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강조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위기가 예상됐으나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업 기능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과 협력하는 사례를 예로 들며,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맞춤형 인력 공급 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경남 방위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간담회에 앞서 역대 최고 수준의 방산 수주 잔고를 기록한 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속적인 지역 경제 기여를 당부했다. 이어 방산 지원 성과와 향후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 함정 MRO 현황 및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경남도가 정부와 협력해 MRO 특화단지 지정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방위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수출항공기용 수입 자재 수출 허가 지원, 해외 수입부품 국산화 지원, MRO 시장 진출 및 인프라 구축 지원 등도 건의됐다.


경남도와 유관기관은 이날 간담회 참여 기업의 건의 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