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천시청 부녀 공무원 '대를 잇는 야학 봉사' 감동

뉴스1

입력 2025.03.17 17:02

수정 2025.03.17 17:02

김창순 제천시청 건설과장(오른쪽)이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김창순 과장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창순 제천시청 건설과장(오른쪽)이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김창순 과장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낮엔 공무원, 밤엔 야학 교사'로 32년간 지식 나눔 봉사를 펼친 김창순 충북 제천시청 건설과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17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 과장은 최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이런 상을 받았다.

김 과장은 32년간 '정진야간학교'의 교장이자 교사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에게 무상교육의 기회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무원·야간학교 교장·교사'로 1인 3역을 맡아 온 그는 804명에게 검정고시 합격증을 안겨줬다.

김 과장의 딸도 그의 삶의 궤적을 본받고 있다.

그의 딸인 김서진 씨(30·노인장애인과)도 아버지와 함께 야학에서 무상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제천시청 부녀 공무원의 대를 잇는 야학 봉사이자 재능기부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창순 과장은 "퇴근 후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습관처럼 늘 저녁을 거르고 수업해야 했고, 몸이 아무리 아프고 지쳐도 수업을 빠뜨릴 수 없었다"며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발길을 이끌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아 선정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