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지금 평화까지 10야드 라인에 있다"고 답했다.
10야드 라인은 미식축구 용어로 터치다운 선으로부터 10야드(9.1m) 지점에 있다는 뜻이다.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레빗 대변인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평화 협정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져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협정을) 성사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만일 필요하다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두 정상 간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분할 문제가 논의되냐는 질문에 레빗은 "이 문제는 (트럼프의) 팀과 우크라이나 측 논의에 포함돼 있었다"며 "(영토 분할) 선이 어디에 그려질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와 푸틴이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경계에 놓인 발전소에 관해 대화한다고 예고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논의 주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군 통제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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