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소매판매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 미증시 일제↑(상보)

뉴스1

입력 2025.03.18 05:29

수정 2025.03.18 05:29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남발로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지만, 오히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5%, S&P500은 0.64%, 나스닥은 0.31% 각각 상승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0.6%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전월의 0.9% 감소는 1.2% 감소로 수정됐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남발로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가 급속히 둔화하고 있는 것.

뉴욕 연준이 발표한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에 지수도 급락했다.

헤드라인 비즈니스 상황 지수는 5.7에서 마이너스 20으로 하락했다.

3월 건설업체 신뢰지수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거시 지표의 부진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임에 따라 증시의 상승 촉매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4.79% 급락했지만 리비안은 2.51%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76% 하락했지만 인텔이 7% 가까이 급등, 반도체지수는 1.42% 상승, 마감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의결권이 더 많은 클래스 A 주가는 1.78% 상승한 78만4957달러(11억 3387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시총은 1조1270억달러로 집계돼 미국 기업 시총 7위에 올랐다.


버크셔는 올 들어 15% 이상 급등했다. 이는 S&P500이 3.9%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이는 버크셔가 현금 보유를 늘려 최근 미국증시의 급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