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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 연속 올랐지만 M7 고전 …테슬라 4.8%, 엔비디아 1.8%↓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8 05:46

수정 2025.03.18 05:46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오름세를 타면서 14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올랐다. 그러나 테슬라가 4.8% 급락하고, 엔비디아는 1.8% 하락하는 등 M7 빅테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폭 오른 것을 빼곤 모두 하락하며 고전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오름세를 타면서 14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올랐다. 그러나 테슬라가 4.8% 급락하고, 엔비디아는 1.8% 하락하는 등 M7 빅테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폭 오른 것을 빼곤 모두 하락하며 고전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을 내리 올랐다.

그러나 M7 빅테크의 동력은 급격히 약화됐다.

시가총액 1, 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올랐을 뿐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4.8%, 1.8% 급락했다.

한편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가열냉각(annealing)’ 양자컴퓨터 분야의 선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웨이브는 10% 넘게 폭등했다.



이틀 연속 상승


3대 지수는 14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올랐다.

증시 상승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주도했다.

다우는 전장 대비 353.45 p(0.85%) 상승한 4만1841.63으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19 p(0.65%) 뛴 5675.12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것에 만족했다. 나스닥은 54.58 p(0.31%) 오른 1만7808.67로 마감해 3대 지수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저조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 가까이 급락했다. VIX는 1.25 p(5.78%) 급락한 20.51로 떨어졌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 27.86으로 마감했던 것에 비해 26% 넘게 급락했다.

M7, 애플·MS만 상승

M7 빅테크는 이날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시총 1, 2위 애플과 MS만 체면치레를 했다.

애플은 0.51달러(0.24%) 상승한 214.00달러로 장을 마쳤고, MS는 0.14달러(0.04%) 오른 388.70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나머지 5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11.96달러(4.78%) 급락한 238.01달러로 마감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이날 GTC를 시작한 엔비디아도 2.14달러(1.75%) 하락한 119.53달러로 미끄러지며 220달러 선을 다시 내줬다.

테슬라는 미즈호가 목표주가를 513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한 충격으로, 엔비디아는 투자자들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18일 GTC 기조연설을 기다리면서 매도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1.20달러(0.72%) 내린 164.2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70달러(0.44%) 밀린 604.9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도 2.20달러(1.11%) 하락한 195.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혼조세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그동안 흐름을 주도했던 아이온Q와 리게티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새 주도주로 부상한 디웨이브와 그동안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퀀텀컴퓨팅은 10% 넘게 폭등했다.

지난 주말 47% 폭등한 디웨이브는 1.03달러(10.15%) 폭등해 11.18달러로 뛰었다. 올해 전체로는 33% 급등했다.

퀀텀컴퓨팅은 0.93달러(13.12%) 폭등한 8.02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52% 폭락했다.

아이온Q는 0.07달러(0.28%) 내린 24.93달러, 리게티는 0.06달러(0.53%) 밀린 11.16달러로 장을 마쳤다.


올해 전체로는 아이온Q가 40%, 리게티는 27% 급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