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일원에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이 시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는 소문리 일원 지상 2층 490㎡ 규모의 반려동물 화장장 시설의 건축 허가 신청을 받아 관련 부서들과 협의 중이다.
문산읍, 충무공동, 금산면 주민 100여명은 18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동물 화장장 및 납골당 건축허가 신청을 진주시는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된 경남권 동물 사체를 문산읍 소문리에 모아 화장하고 안치하는 동물 화장장과 납골당 추진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생존권과 학생들 학습권을 침해하는 화장장과 납골당 건축허가를 불허 처분하라"며 "마을에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명운동을 벌여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 반대 의견을 담은 탄원서도 지난 11일 접수했다.
주민들은 지속해서 문산읍에 방문 및 전화로 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건축 허가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화장장 건립 허가 신청이 접수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중요시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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