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합천군,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로 저출산·고령화 극복

뉴스1

입력 2025.03.18 14:25

수정 2025.03.18 14:25

합천 오도산과 두무산 위치도(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 오도산과 두무산 위치도(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오도산 양수발전소를 유치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경제 저성장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군에 따르면 2023년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 최종 후보지 확정에 이어 올해는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에 도전한다.

봉산면 압곡리 일대에 걸쳐 있는 오도산은 해발 1100m 안팎의 해발고도와 경사가 급하고 골이 깊어 대규모 저수용량 조성이 가능하며 암반층으로 구성된 지형 등이 양수발전소 건립에 유리하다. 2023년 양수발전소 사업에 선정된 두무산과 지형도 비슷하다.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2023년 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1조 8000억 원 재정투입으로 설비용량 900㎿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춘다.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무산과 오도산의 쌍둥이 양수발전소 건립 시에는 지하발전소 공동사용에 따른 유지관리비 절감, 효율적 관리·운영이 가능해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양수발전소 유치로 825억 원 지원금과 인구·경제·관광 효과도 기대된다.
특별지원금 210억 원, 건설 기간 및 가동 기간(약 60년) 기본지원금 354억 원, 사업자 지원사업비 261억 원 등으로 이 지원금은 공공사회복지, 주민복지,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협력, 지역문화 행사지원 등에 사용된다.

발전소가 건립되면 2조 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와 8000여 명의 고용 유발 등 지역 경제와 인구 증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김윤철 군수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최대 쌍둥이 양수발전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