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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소비 지평 확장" 정지영 현대百 사장, 한국백화점협회 28대 회장에

뉴시스

입력 2025.03.18 14:47

수정 2025.03.18 14:47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 기업들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의 제28대 회장을 맡는다.

18일 한국백화점협회는 2025년 정기 총회를 열고 정지영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정 사장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 몸담아 온 마케팅 전략 및 기획통으로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주도한 인물이다.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라는 차별화된 공간 혁신과 K패션, K팝,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등 현대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 없이 선보이는 경험의 가치 극대화로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향후 오프라인 리테일이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로 업태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며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현대'를 선보였다.

커넥트현대는 기존 업태의 틀을 깨고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정 사장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계 최초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인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에서 현지 고객들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


향후 태국·홍콩 등 쇼핑몰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 백화점 중 처음으로 일본 한큐백화점, 태국 시암피왓그룹과 VIP 공동 마케팅 제휴를 체결해 글로벌 VIP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백화점협회 측은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 소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성과를 올린 정 사장이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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