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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5개 재판 무죄받고 출마하라…대법 판결전 나오면 안돼"

뉴시스

입력 2025.03.18 14:57

수정 2025.03.18 14:57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지지자 등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1.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지지자 등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1.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행 중인) 5개 재판 결과가 다 나온 다음 무죄를 다 받으면 그때 출마하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 대표가)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받는다. 만약 그때 선거법 위반이 나오면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전인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선거 제도라는 게 뭔가? 유권자들이 여러 후보자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취합해 그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그 후보자 중 한 분이 대법원 판결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선택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돼버리면 60일 내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하지 않나. 그땐 이겨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데 지금 모여있는 분들은 생각이 다 똑같고, 이들을 다 합해도 전국적으로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만 이 대표가 대통령 되면 안 된다고 의견을 교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척하다 보면 이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아이러니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께 호소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 여러 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중도 보수나 중도를, 모든 사람을 다 우리 편으로 모아서 50%를 넘겨야만 여러분 소원대로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선 경선이 열릴 경우 색깔이 비슷한 후보들끼리 미리 연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찾아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3.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찾아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3.12. lmy@newsis.com
그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여권 주자들과 이 대표 간 1대1 대결을 한 여론조사에서 전부 이긴 것은 나랑 홍준표 시장뿐이었고, 그중에서도 내가 홍 시장보다 10% 이상 차이를 벌려서 이겼다.
중도 확장성에 대해 증명된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 투표를 하면 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북핵 위협에 대해 어떤 현실적인 대응책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만 한다"며 "문재인 정부처럼 북한 김정은의 선의에 기대 평화를 구걸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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