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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올해 마을기업 15곳 선정…"경제 활성화 한몫"

뉴시스

입력 2025.03.18 15:08

수정 2025.03.18 15:08

신규 7곳, 고도화·우수 8곳 마을기업 모두 155곳으로 늘어
[안동=뉴시스] 마을기업 애니콩이 생산하고 있는 반려견 펫피자. (사진=경북도 제공) 2025.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마을기업 애니콩이 생산하고 있는 반려견 펫피자. (사진=경북도 제공) 2025.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5년도 마을기업 지정심사'에서 경북의 15곳이 최종 선정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지역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고자 운영되는 마을 단위 기업이다.

마을기업은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 요건에 대한 심사를 거쳐 행정안전부가 지정하고 있다.

마을기업은 기업 발전 단계에 따라 신규, 재지정, 고도화, 우수 마을기업으로 구분된다.

경북에는 현재 148개의 마을기업이 있다.



도는 이번 심사로 7개가 늘어난 155개 마을기업을 갖게 됐다.

이 가운데 우수 마을기업은 2개가 늘어 17개가 됐다.

이번 신규·고도화 마을기업 지정심사에서 경북도는 지정률 92%(14개 추천 중 13개 지정)의 성적을 얻어 4년 연속 지정률 90% 이상의 성과와 함께 10년 연속 우수 마을기업을 배출했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 15곳 중 8곳(고도화 6, 우수 2)에는 총 2억6000만원(국비 1억3000만원, 지방비 1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우수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2곳에는 보상 사업비(1곳당 7000만원)이 지원되고,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6곳(포항 2, 김천 1, 상주 2, 울진 1곳)에는 1곳당 2000만원이 지원된다.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7곳(포항 1, 경주 1, 구미 1, 영천 1, 고령 1, 울진 2곳)은 별도의 사업비는 지원되지 않지만, 경북도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홍보·판로, 전문 컨설팅, 해외 판촉사업 등에서 다양한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수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한톨은 생산량이 감소하는 의성군 토종 한지형 마늘을 보존·확산·유통하는 마을기업이다. 이 기업은 한지형 마늘 농가의 안정적 수입 증대를 위해 계약재배나 농협보다 200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마늘을 수매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지원한다. 또 토종종자를 보존·확산, 지역 주민 일자리 마련(연간 200여 명), 지난해 매출 17억원 달성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성군 애니콩(주) 농업회사법인은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해 다양한 반려견 간식을 제조·판매·수출한다. 청년들이 마을기업 육성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연계되고, 완전히 정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4억원, 일자리 창출 19명의 성과를 올렸다.

도내 마을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4번째 규모로 총매출 269억4800만원, 일자리 창출 827명, 사회공헌활동비용 3억1900만원의 성과를 올리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이바지하는 철저한 지역 기반 기업으로 존재 자체가 지역에 도움이 된다"며 "마을기업이 더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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