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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 '직장 부분 폐쇄'

뉴시스

입력 2025.03.18 15:40

수정 2025.03.18 15:40

사측 "직원 집단적 작업 거부와 태업으로 18일부터" 민주노총 "용역 동원, 조합원 내쫓고 가동 중지… 좌시 안 할 것"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 지역 이차전지 재활용업체이자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가 18일부터 직장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사진은 에너지머티리얼즈 직장 부분 폐쇄 공고문. (사진=독자 제공) 2025.03.1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 지역 이차전지 재활용업체이자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가 18일부터 직장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사진은 에너지머티리얼즈 직장 부분 폐쇄 공고문. (사진=독자 제공) 2025.03.1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 지역 이차전지 재활용업체이자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직장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직장을 부분 폐쇄한다고 공고한 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월20부터 3월17일까지 일부 직원들이 집단적으로 작업을 거부했고, 또 다른 공정에서도 지난 2월22일부터 3월17일까지 조합원들이 추가로 작업을 거부했다"며 "야간 조 전원이 집단적 태업을 해 부분 직장 폐쇄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과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조가 쟁의 행위를 개시한 이후 직장 폐쇄를 할 수 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 자회사로 포항에 공장을 지은 뒤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시험 가동 중이었다.



민주노총 포항지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느닷없이 회사가 용역을 동원해 현장에서 일하던 조합원을 내쫓고 공장 가동을 멈춰 세웠다"며 "노동자의 일할 권리를 묵과한 것으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포항지부와 에너지머티리얼즈 지회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지난해 10월 노동자 황산 화상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 26·27일에도 수산화나트륨 검사 과정에서 주사기 필터가 탈착해 노동자가 다쳤고, 황산에 노동자의 우측 얼굴·목·팔 등 화상과 호흡 곤란을 겪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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