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면→치악산면 변경…"공동 자연유산"
대도시 특례 행정구역 개편…"자주권 침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용역결과 이행하라"
[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웃 도시인 원주시의 독단적인 시책 반대와 함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한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요구했다.
김 군수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원주시의회에서 발송한 소초면→치악산면 지명 변경 건의안에 대해 "치악산은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공동의 자연유산"이라며 "일방적으로 지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횡성군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초면 명칭 변경은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닌 지역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반드시 신중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 일부 단체가 주장하는 대도시 사무특례 요건 충족을 위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이는 지자체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범위"라며 "특정 지역의 일방적 희생이 강요되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두고 충분한 협의와 숨김 없는 열린 대화가 아닌 일방적 개편 추진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해 "수십 년 간 횡성·원주의 발전을 저해해온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용역 결과를 원주시는 이행해야 한다"며 "횡성·원주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위해서라도 원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횡성은 언제나 상생의 길을 걸어갈 준비가 됐다"며 ""중부내륙권 중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원주시도 항상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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