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집권 자민당 의원 타이베이에서 “대만 유사사태는 일본의 유사사태” 강조

뉴시스

입력 2025.03.18 16:54

수정 2025.03.18 16:54

친대만 초당파 日 의원 모임 회장 “日, 중국 견제에 계속 협력할 것” “中 국방비 강화로 현상변경 의도, 미래에 직면할 위험”
[서울=뉴시스] 17일 대만 타이베이 위산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일본 자민당 후루야 게이지 의원.(출처: 자유시보) 2025.03.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7일 대만 타이베이 위산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일본 자민당 후루야 게이지 의원.(출처: 자유시보) 2025.03.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을 방문한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이 “대만의 유사사태는 일본의 유사사태”라고 말하면서 안보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의원은 17일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위산포럼(玉山論壇)에서 일본어와 중국어 두 언어로 이같은 내용을 발언하며 강조했다.

후루야 의원은 친대만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화(日華) 의원 간담회’ 회장이다.

후루야 의원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고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에서 유사사태는 중국의 대만 침공 등을 상정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후루야 의원은 중국의 국방비가 7% 늘어나는 등 군사력 확장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이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것을 볼 때 미래에 직면하게 될 위험을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루야 의원은 중국의 전략적 방해로 대만과 수교한 나라는 12개국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수교 단절 전략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세계 각국이 단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루야 의원은 차이잉원 전 총통 임기 동안 신남방정책을 펴자 중국은 아세안 및 기타 지역으로 투자를 분산하며 대응했다고 말했다.


후루야 의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일화 의원 간담회는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같은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간담회’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대만-일본 관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의 노력에 감사를 나타냈다.


라이 총통은 “대만과 일본이 모두 제1도련선의 핵심 방어선에 위치하고 있다”며 “대만은 자체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본처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 아시아와 세계에서 민주주의, 평화,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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