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내년 완수 박차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8 17:19

수정 2025.03.18 17:32

업계 최대 9조2580억 EPC 공사
공정률 55%…"원료 공급 활성화"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 구매, 건설) 공사는 55%를 돌파하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샤힌 프로젝트 현장 모습. 에쓰오일 제공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 구매, 건설) 공사는 55%를 돌파하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샤힌 프로젝트 현장 모습. 에쓰오일 제공

S-OIL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S-OIL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 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 구매, 건설) 공사는 55%를 돌파하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한다.

S-OIL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의 대규모 신·증설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샤힌 프로젝트가 다양한 유도품(파생제품)들을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증설 및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