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에너지에 300억 투자 등
DL이앤씨는 SMR 설계 전문기업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30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 모델 'Xe-100'의 표준화 설계를 공동 수행하며 모듈화 설계를 통한 원가 절감과 공기 단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 기업으로, 아마존 등으로부터 7억달러(약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2월 에쓰오일 울산공장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총 236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석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공장 운영에 활용해 연간 16만톤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비료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설계·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다.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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