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다이소가 화장품 대기업 출신 임원급 인사를 영입하면서 뷰티 사업 확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LG생활건강(051900) 출신 김희선 상무를 영입했다.
뷰티 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아온 김 상무는 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 마케팅을 총괄했다. 김 상무는 향후 다이소에서 뷰티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다이소는 최근 CJ올리브영(340460)의 대항마이자 새로운 '뷰티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는 다이소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VT코스메틱 '리들샷', 손앤박 '컬러밤' 등 품절 대란을 일으킨 상품도 모두 다이소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최고 5000원이라는 가성비를 장점으로 다이소의 뷰티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1~12월 다이소 뷰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4% 증가했다. 기초 화장품 매출은 200%, 색조 화장품 매출은 80% 늘었다.
실제 대기업부터 중소 인디 브랜드까지 다이소 입점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이소가 전개 중인 화장품 브랜드는 지난해 말 기준 60여 개에 달한다.
다이소는 K-뷰티 활황으로 화장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해당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재 영입도 이 같은 일환이다.
상품 종류와 가짓수를 다양화해 고객 연령층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다이소 매장 수는 약 1500개에 이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