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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키자"…보령, 새만금 '황새 둥지 탑' 동참

뉴시스

입력 2025.03.19 14:23

수정 2025.03.19 14:38

국내 최초 '한일 공동 황새 둥지탑' 설치 지원
[서울=뉴시스] 보령 정인식 ESG팀장이 '한·일황새시민교류회'에게 황새둥지탑 건립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보령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령 정인식 ESG팀장이 '한·일황새시민교류회'에게 황새둥지탑 건립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보령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보령(구 보령제약)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위해 '한일 공동 황새 둥지탑 설치'에 동참했다.

보령은 17~19일 예산군 주최로 새만금에서 열린 '한·일황새시민교류회' 행사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한일 공동 황새 둥지탑을 건립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일 황새시민교류회가 2023년 대마도에 1호 둥지탑을 설치한데 이어 2년만의 성과다.

새만금(군산시 회현면 고사리 일대)은 매년 수십 마리의 황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지역으로 황새 개체수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황새는 높은 나무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는데, 산업화로 나무가 줄어들면서 전신주, 송전탑 등에 보금자리를 만들다 감전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 때문에 황새가 휴식을 취하고 산란할 수 있도록 인공 둥지탑이 필요한 상황이다.

황새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던 텃새 중 하나다.
산업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등으로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수년간 한·일황새시민교류회를 비롯한 민간 단체 및 지자체가 복원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개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예산군에 생산단지를 운영 중인 보령은 황새 복원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여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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