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횟수도 작년보다 26.7% 줄어…도 교육청 대책 마련 중
강원 학교 3곳 중 1곳 이상 '현장체험학습 축소 또는 미정'예정 횟수도 작년보다 26.7% 줄어…도 교육청 대책 마련 중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속초에서 초등학교 현장 체험 학습 중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재판부가 인솔 교사의 유죄를 판결해 전국 교사들 사이에 파장이 인 가운데 도내 학교 3곳 중 1곳 이상이 올해 현장체험학습을 축소하거나 운영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도 교육청이 조사한 2024∼2025학년도 현장체험학습 운영(예정) 현황에 따르면 초중고교 642곳 중 376곳이 정상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66곳 중 64곳은 규모를 축소, 37곳은 취소하며 165곳은 운영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학교들은 현장체험학습을 총 7천85차례 진행했다.
올해는 이보다 26.7% 줄어든 4천430차례가 예정됐다.
이에 도 교육청은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다른 시도에서 추진하는 교내 체험학습은 당장에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조례는 현장체험학습을 '학교 밖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어 교내 활동을 지원하기는 힘들다"며 "조례 개정에 시간이 다소 걸리기에 다양한 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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