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단공정 경쟁력 있어"
"통합 솔루션 완전 공급 아직 의문"
![[서울=뉴시스] 이지용 기자 =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19일 삼성전자 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19.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9/202503191447089797_l.jpg)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파운드리 공정의 수율(양품비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진만 사장은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에서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고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대책'을 묻는 주주 질문에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한 사장은 "현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양산을 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해 선단공정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수율을 빨리 올려 최단기간에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GAA는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돌파할 신기술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어 AI 반도체 생산 능력 향상에 필수적이다.
그는 "삼성은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에 경쟁력이 있고 업계에서도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 잠재력을 고객사와 시장에 완전하게 공급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메모리 및 첨단 패키징과 적극 협력하면서 앞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빨리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의 첨단 패키징을 앞세워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한 데 묶은 '턴키(일괄수행)' 전략을 펴고 있다. 그동안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술 정보는 전문 업체 영역이어서 접근이 어려웠지만, 턴키 전략을 쓰면 고객사가 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첨단 패키징을 포함한 턴키 전략을 통해 일본 기업 PFN의 2나노 AI 가속기를 수주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파운드리 매출 시점에 대해 "파운드리는 수주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수주를 해도 빨라야 2년, 보통 3년 뒤에 매출이 나온다"며 "1~2분기 안에 해결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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