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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李 '최상목 몸조심' 발언에 "정치 천박하게 만드는 것"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9 16:09

수정 2025.03.19 16:09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으니 몸 조심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너무 천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2회 상공의 날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당의 대표로서 할 얘기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최 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미임명을 근거로 탄핵을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서 "29번 탄핵을 했는데 30번 채우려는 것 같다"며 "국민이 민주당을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은혁 재판관 임명 문제는 기존 헌법 관행에 어긋나는 잘못된 것"이라며 "항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의로 임명하는 자린데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단독으로 처리하고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당초 3월 중순으로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며 "우리도 헌재에서 빨리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 날 "저희가 희망하는 것은 기각"이라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