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의뢰로 윤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PNR) 대표를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서명원 PNR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는 2022년 대선 당시 진행한 여론조사 81건 중 58건의 공표용 여론조사를 PNR에 의뢰했다.
검찰은 서 씨를 상대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명 씨가 2022년 6·1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창원 의창구 공천을 요청하면서 김건희 여사 등에게 PNR 여론조사 자료를 제공했고,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뉴스타파가 공개한 창원지검의 'PNR 및 서버 보관 장소 압수수색 필요성'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사팀은 "김 여사는 명 씨가 제공하는 여론조사를 단순히 참고삼아 제공받은 것을 넘어 명 씨에게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요청한 것이 아닌가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