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은 총재 "경제 전망 실현시 금리 인상…트럼프 불확실성 매우 커"

뉴시스

입력 2025.03.19 17:40

수정 2025.03.19 17:40

일본은행, 19일 '0.5% 정도'로 기준금리 동결
[도쿄=AP/뉴시스] 일본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이에 맞춰 정책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7월3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10.31.
[도쿄=AP/뉴시스] 일본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이에 맞춰 정책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7월3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10.3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이에 맞춰 정책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 "경제·물가와 금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실질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철저히 검토한 뒤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난 1월 회의 때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엔저 견제 발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우에다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미국에서는 이미 소비자 심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데이터도 있다"며 "앞으로 얼마나 심각해질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최근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리가 급등할 경우 기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2024년 7월에 결정했다"며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연합체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 1차 답변 집계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이 5.46%로 나타난 데 대해서는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예상 궤도 안에 있지만 다소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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