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로젝트 무한 하반기 출시
애플, 비전프로 보급형 연내 공개
애플, 비전프로 보급형 연내 공개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갤럭시언팩'과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전시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사용자의 시각·청각·음성 등과 상호 작용하며 현실과 가상 환경을 현실에 구현한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손 잡고 만든 고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미래 먹거리이자 급성장이 예상되는 XR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칩셋 '스냅드래곤'이 들어간다. 구글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는 비서 기능을 수행한다.
애플도 지난해 2월 출시한 '비전프로'의 보급형 제품을 연내 선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프로는 분기당 10만대도 채 팔리지 않을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256기가바이트(GB) 기준 3499달러(약 500만원) 수준의 높은 가격과 전용 콘텐츠 부재가 원인으로 꼽혔는데, 이번에 출시될 보급형 제품은 비전프로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프로젝트 무한과 가격 경쟁도 관전포인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