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파월 "관세로 불확실성 커져…경제 강세 계속되면 긴축 유지"

뉴시스

입력 2025.03.20 04:29

수정 2025.03.20 04:29

"불확실성으로 금리 경로 평가 현재로선 어려워" 연준, 4.25~4.5% 금리 동결…올해 2차례 인하 전망 성장률 1.7%로 하향…물가상승률 예측은 2.7% 상향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 예측에 대한 단기 지표를 상승시켰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한 단기적 지표가 상승했다"며 "시장과 설문조사에 기반한 지표 모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 및 기업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관세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 행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 규제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중요한 정책 변화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러한 정책 변화의 순효과가 경제와 통화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역 정책을 언급하며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상당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적절한 금리 경로에 대한 개별 평가는 현재로선 어려운 과제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지 않는다면 더 오랫동안 긴축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현재 정책 입장은 경제의 양 측면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위험과 불확실성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연준은 이날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12월 2.1%에서 1.7%로 하향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예측은 1월 2.5%에서 2.7%로 상향했다.
2026년과 2027년엔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 19명 중 11명이 연준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엔 15명이 최소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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