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매출 성장률이 급감하는 데 반해 뚜렷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에 현대차증권이 LG헬로비전 목표가를 26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중립(Market Perform)'으로 하향조정했다.
20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 격화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세인 점, 이익 체력 및 재무구조가 동반 악화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각각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본업인 통신업에서 매출이 역성장하며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판단이다. 지난해 LG헬로비전의 매출 성장률은 0.5%에 그쳤다.
대규모 신사업 투자가 없었지만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5% 급감했다.
반면 LG헬로비전 부채비율은 2024년 180%로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 영업권 및 자산 차손 반영으로 1000억원대 순손실을 반영하면서다.
김 연구원은 "더 큰 문제는 영업력을 회복할 만한 뚜렷한 전략이 없다는 점"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직전의 400억~500억원대를 회복하는 시점은 2026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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