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넥쏘' 출시 임박…현대차 수소 비전 본격화 한다

주총서 수소 사업 비전 집중 조명 수소 사업만 별도로 설명회 진행 이인아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상무 "조만간 신형 넥쏘 모델 출시할 것"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인아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상무가 현대차그룹 수소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3.20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쏘 신형 모델인 '올 뉴 넥쏘'가 상품성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해 올해 출시될 예정이며, 함께 '엑시언트2' 수소 전기 트럭도 선보인다.

이인아 현대차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상무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만간 신형 넥쏘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수소 사업 비전을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는 넷제로(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인아 상무가 별도 발표를 진행하며 수소 산업의 중요성과 현대차의 역할을 부각했다.

이 상무는 "수소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며, 현대차는 30여 년간 수소 모빌리티 및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 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초 양산 수소 전기차 'ix35 퓨얼셀'과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출시하며 수소 기술을 선도해왔다.

2018년 출시된 '넥쏘'는 글로벌 누적 판매 4만대를 돌파하며 승용 수소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수소 활용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도 주력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청주에서도 하수처리를 통한 수소 생산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앞서 제3회 수소의 날 전시를 순람하며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콘센트카인 '이니시움'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2024.11.01. [e-mail]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칼(NorCAL) 제로 프로젝트'를 개시해 항만 물류에 친환경 수소 트럭을 도입했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수소 트럭 도입 사례로, 향후 공항과 지자체 협력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 경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 트럭은 현재 유럽 1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총 주행거리가 1200만km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수소 시내버스 및 고속버스 1830여 대가 운행 중으로, 공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확대가 기대된다.

이 상무는 이날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의 파산 보호 신청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축소 움직임이 현대차의 수소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주주 질문에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현대차는 수소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이 확고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료전지 시스템을 트램, 선박, 항만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사업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