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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탄소중립'…완도 민·관·공, 잘피 15만 그루 이식

뉴시스

입력 2025.03.20 11:22

수정 2025.03.20 11:22

완도읍 장자리해역 한전 등 참여
[광주=뉴시스] 완도군은 지난 18일 완도읍 장좌리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환경재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잘피 이식 사업을 펼쳤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완도군은 지난 18일 완도읍 장좌리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환경재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잘피 이식 사업을 펼쳤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5.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해양보호와 탄소중립을 위해 완도지역 민·관·공이 잘피 이식사업에 나섰다.

19일 완도군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환경재단, 지역주민 등은 지난 18일 완도읍 장좌리 해역에서 블루카본인 잘피 이식작업을 펼쳤다.

잘피는 완도군 소안면 월항리 해역 등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해양보호생물이다. 이달 초부터 총 15만 그루를 장좌리 해역으로 옮겨 심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점토와 한지를 이용해 잘피 이식체 1000 그루를 만들며 블루카본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잘피는 해양 보호 생물이자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에서 인증한 대표 블루카본이다. 육지의 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완도군이 지난해 잘피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소안면, 노화읍, 금당면 등 10.54㎢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은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해조류, 잘피 이식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잘피 이식 후 생존율은 5~10%인데 완도 해역은 61.8%로 잘피 생육에 최적임이 확인됐다.


완도군 관계자는 "잘피 이식 등 바다숲 조성에 기업, 민간 등 참여 범위를 넓혀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완도의 청정 바다를 보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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