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 한국사무소는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비영리 부문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609개 기업 중 국제구조위원회는 인도주의 기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비영리 부문에서는 6위에 선정됐다.
패스트컴퍼니는 국제구조위원회가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AI 및 데이터 기반 ‘기후 위기 사전적 대응 프로그램(Anticipatory Action Program)’을 통해 나이지리아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국제구조위원회는 전세계 인도적 지원 예산의 3%만 차지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의 효율성을 분석하는 연구의 25%, 지원의 실질적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의 33%를 수행 중이다.
과학적 연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글로벌 표준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게 패스트컴퍼니 평가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이번 선정은 미국의 해외 원조 중단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인도적 지원에서도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혁신적 접근 방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가진 기업, 정부기관, 연구소 등과 협력해 기술 기반 인도적 지원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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