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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미 연방수사기관서 마약단속협력 감사패 받아

뉴시스

입력 2025.03.20 13:16

수정 2025.03.20 13:16

'글로벌 마약단속협력 모범기관' 관세청, 양국 간 협력강화
[대전=뉴시스] 19일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왼쪽)이 미HSI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19일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왼쪽)이 미HSI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은 지난 19일 서울세관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수사·정보기관 중 처음이다. 관세청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약류 불법 이동 통제강화 기조 속에 미 연방 법집행기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은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와 마약단속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보고있다.

그동안 관세청과 국토안보수사국은 국제공조수사와 화물정물 공유 및 교환 등을 통해 국제 마약범죄 조직을 추적하면서 지난 미국 마약조직을 적발·와해시키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호 간 수사기법과 정보분석 능력에 대한 높은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2024년 미국발 마약류 적발량은 총 120㎏(220건)으로 전체 적발량의 15%를 차지하고 최근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토안보수사국을 비롯한 마약단속국(DEA), 관세국경보호청(CBP)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미국발 마약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모든 경로에 대한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 뒤 열린 고광효 관세청장과 태국 조(Taekuk Cho)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의 면담자리서 고 청장은 "미 연방수사기관으로부터 글로벌 마약 확산차단에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초국경 범죄에 강력히 대응키 위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마약수사·정보기관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국 조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도 "한 관세청은 글로벌 마약통제에 매우 모범적인 기관으로 그동안의 적극적인 업무 협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두 기관이 마약범죄뿐만 아니라 자금세탁, 무기, 지재권, 산업기술 등 다양한 방면의 국제범죄에 대해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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