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2023년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051억8900만달러로 추정된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순위는 4위(7.8%)로 전년과 같고, 글로벌 순위 또한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변동이 없다. 이중 모바일게임은 0.2%p 상승한 11.6%로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4일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2조964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총 8만4970명이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5만1783명(60.9%),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3187명(39.1%)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매출액 비중, 성장률 모두 상승
2023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13조6118억원으로 전체 게임 산업 매출액의 59.3%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5조888억원(점유율 25.6%), 콘솔게임 1조1291억원(점유율 4.9%), 아케이드게임 2852억원(점유율 1.2%)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아케이드게임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성장률 기준 모바일게임 4.1%, PC게임 1.4%, 콘솔게임 0.8%, 아케이드게임 -4.2%로 집계됐다.
아케이드 게임장(성장률 14.2%)은 전자화폐 사용 도입으로 인한 상승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C방(성장률 6.5%)은 작년에 비해 소폭 성장했지만 성장세 둔화 조짐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PC방을 찾는 유인이 낮아 큰 증가 추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051억8900만달러로 추정된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순위는 4위(7.8%)로 전년과 동일하다.
세계 게임시장에서 국내 게임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플랫폼별로 PC게임 13.2%, 모바일게임 11.6% 순으로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PC게임은 2022년 46억달러에서 2023년 45억달러로 시장 규모가 축소됐으나, 모바일게임은 0.2%p 상승한 11.6%로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83억9400만달러(한화 약 10조9576억원)를 달성했다. 수출 국가별 비중은 중국(25.5%), 동남아(19.2%), 북미(14.8%), 일본(13.6%), 대만(10.4%), 유럽(6.7%) 순이다. 2022년 결과와 비교하면, 동남아는 5.0%p 상승한 반면, 중국은 -4.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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