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 철강 관세부과, 현장 영향은…경남도, 세아창원특수강 방문

연합뉴스

입력 2025.03.20 14:11

수정 2025.03.20 14:11

미 철강 관세부과, 현장 영향은…경남도, 세아창원특수강 방문

철강 (출처=연합뉴스)
철강 (출처=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최근 미국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 등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현장 애로사항를 청취하기 위해 20일 세아창원특수강을 방문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 12일 철강에 대해 기존 면세 쿼터제(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263만t에 대해 무관세 적용)를 중단하고 2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저하로 철강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수출 물량 제한이 없어져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상반된 예측이 나온다.

도는 이날 세아창원특수강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철강 품질 향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수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탄소국경제도는 철강 등 탄소집약적 제품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탄소세를 수출기업이 부담하도록 한다.

세아창원특수강 측은 탄소세가 수출기업의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도는 경남FTA통상진흥센터의 탄소 배출량 산정 지원사업 등을 통해 도내 수출기업들의 탄소세 관련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최근 미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의 탄소세 도입으로 도내 수출기업의 무역환경에 많은 걸림돌이 있다"며 "대내외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도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