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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퓨처넷 "우량기업 인수합병 추진…현대홈쇼핑과 합병 아냐"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0 15:10

수정 2025.03.20 15:10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진행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따. 현대백화점 제공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진행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따. 현대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은 보유 현금을 활용해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최대 주주 현대홈쇼핑과 합병설은 거듭 부인했다.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SCC홀에서 진행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설명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당사는 보유 현금 대부분을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와 신규 M&A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2021년 당시 주력 사업이던 케이블방송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을 마련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당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인수할 수 있는 M&A 가능 기업은 지분율 100%를 전제로 하며 조속한 기간 내에 유망 사업 분야와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M&A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또 "현대홈쇼핑과 합병·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나 자사주 취득은 계획이나 추진 사항이 일절 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현대퓨처넷의 최대 주주인 현대홈쇼핑도 당사에 대한 공개매수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지 않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상반기 중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담은 계획으로, 강화된 중장기적 배당 정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실적과 관련해 "유보자금을 활용해 대구 주차장을 매입해 고정 수익원을 확보했고 그룹 내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IT&E를 인수·합병해 기존 사업 부문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과 IT 전문성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