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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날개 위 인증샷…김은혜 "이스타항공, 보안점검표 허위작성"

뉴스1

입력 2025.03.20 17:03

수정 2025.03.20 18:26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의원실 제공)/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의원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승무원이 항공기 날개에 올라가 사진촬영한 사건과 관련 "이스타항공 정비사가 보안점검표를 허위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이스타항공 안전·보안 점검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12일 이스타항공 객실 승무원이 청주공항에서 항공기 비상문을 개방해 날개 위로 올라가 사진 촬영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김 의원은 국토부에 해당 항공기에 관한 안전·보안점검 실시 내역과 보안법령 위반 여부에 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조사 결과 해당 항공기 보안점검표에는 내외부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돼 있으나 CC(폐쇄회로)TV에는 정비사가 항공기 우측만 확인하는 등 외부 점검이 미흡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했다.



항공보안법은 매 비행 전 항공기 내외부 보안점검을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이스타항공 사건은 객실 사무장이 내부점검을 하는 동안 객실 승무원은 항공기 날개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외부를 점검하는 정비사는 항공기 우측만 확인하는 등 엉터리 점검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사에 관한 철저한 문책과 함께 점검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입법 차원에서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